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레이먼드 스프루언스 (문단 편집) == 평가 == >'''"난 미 해군에서 제일 똑똑하다. 스프루언스만 빼고 말이다."''' > - 미합중국 함대 총사령관 겸 [[해군참모총장]], [[어니스트 킹]](Ernest Joseph King)[* 킹은 스프루언스를 해군에서 가장 똑똑한(intelligent) 장교로 평했다. Wayne P. Hughes Jr., Naval War College Review, Volume 62 Number 4 Autumn, 2009.][* 어니스트 킹은 자존심이 세고 건방진 성격파탄자로 유명했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는 편이었는데 그가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한 인물 중 하나가 스프루언스였다. 니미츠와 더불어서 스프루언스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고, 그를 적극 비호했다. 필리핀 해 해전에서 스프루언스에게 항공모함을 놓쳤다는 비판이 쏟아지자, 킹은 스프루언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. "스프루언스, 자네는 (필리핀해 해전에서) 존나 잘했네.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건, 자네의 판단이 정확했네."(Spruance, you did a damn fine job there. No matter what other people tell you, your decision was correct.)] 사실 [[태평양 전쟁]] 내내 미 해군 내에서 평가가 좋지 못했던 제독이다.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 연합함대의 주력 항공모함 4척을 박살냈음에도 밤에 계속 도망만 쳤다는 점, [[필리핀 해 해전|마리아나 해협]]에서 일본 해군 함대의 전술에 말려들지 않고 오로지 적기 요격에만 전념했다는 점으로 인해 상당한 비난을 받았다. 요격에 전념하여 일본 함재기 세력은 전멸시키고 잠수함으로 일본의 정규 항모 2척을 격침시켰지만, 그 외 대부분의 [[즈이카쿠|주력함]]은 살려 보냈기 때문에 대차게 까였다(…). 당장 '''"항공 쪽 경험도 없는 놈이 지휘했기 때문에 일본 해군을 골로 보낼 기회를 번번이 무산시켰다."'''란 소리를 들었을 정도. 윌리엄 홀시와 달리 [[원수(계급)|원수]] 계급으로 승진하지 못하고, 미국 정부가 스프루언스를 승진시키려고 해도 미국 의회에서 제동을 걸어서 결국 연금이나 기타 예전 등을 원수급에 맞추는 꼼수를 쓴 것도 이렇게 박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. 하지만 전후 일본 측 자료를 열람한 결과 당시 스프루언스 제독의 판단이 매번 옳았음이 증명되었다. 미드웨이와 마리아나에서 패전한 일본군이 야간전을 시도하거나,[* [[미드웨이 해전]]에서는 일본군이 항공전에서의 대패 후 전함을 동원해서 포격전을 하려고 미 함대를 밤새 쫓아가고 있었다.] 미 해군이 쫒아오면 매복했다가 요격할 태세[* [[필리핀 해 해전]] 당시, 일본 함대의 지휘관이었던 [[오자와 지사부로]]는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미군 항모 부대를 대비한 미끼로 함대의 일부를 전방에 배치하였다.]를 갖추었지만 스프루언스가 전혀 넘어가지 않아[* 미드웨이에서는 밤 동안에 일본 함대를 쫓지 않고 되려 거리를 벌리며 도망갔고, 마리아나에서는 작정하고 수비에만 전념하여 일본군이 기껏 던져둔 미끼가 무용지물이 되었다.] 그냥 무산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. 만약, 일본군의 의도에 그대로 호응했다면 미드웨이 해전에서 그나마 겨우 남은 항모 부대가 일본군의 전함에게 도륙당해 이후의 반격이 불투명해졌을 것이며, 필리핀 해 해전은 레이테 만 해전에 맞먹는 난타전이 되면서 미군의 피해도 만만찮았을 테고 최악의 경우, 사이판 상륙 및 괌 탈환 작전 자체가 크게 흔들렸을 것이다. 그 때문에 전후에는 전술적인 식견이 아주 높은 인물이란 재평가를 받았지만, 이 재평가가 이뤄질 때엔 스프루언스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. 하지만 스프루언스 제독이 항상 정확한 결정만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. [[마셜 제도]] 상륙작전(부싯돌 작전)에서 니미츠 제독은 마셜 제도의 주요 일본군 기지가 있는 콰잘린, 윗제, 말로에라프, 잴루잇, [[밀리환초 학살사건|밀리 환초]] 중 외곽의 기지들을 지나쳐 콰잘린 환초를 기습점령한 뒤 콰잘린 환초의 비행장을 기점으로 나머지 환초의 보급선을 끊고 말려죽인다는 전략을 입안했다. 휘하의 레이먼드 스프루언스 제독(5함대 사령관), 리치먼드 켈리 터너 제독(상륙함대 지휘관), 해병대 홀랜드 스미스 장군(상륙부대 지휘관) 등은 이 작전안이 너무 위험하다며 결사적으로 반대했다. 작전회의가 끝나고 나서도 니미츠 제독을 설득해 보려고 했으나 요지부동이었고 니미츠 제독에게는 세 장성을 모두 해임해 버릴 수 있는 권한이 있었으므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. 그리고 역사는 니미츠 제독이 옳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. 콰잘린 환초를 점령함으로서 마셜 제도 전체를 제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. 니미츠 제독도 태평양해역군 사령관으로서 스프루언스 제독에 비해 손색이 없는 판단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이다. 한 마디로 정의하면 ''''불패의 제독''''. 참전한 전투 중 아무리 전력차가 심하게 벌어졌어도 패한 전투는 한 번도 없었고, 그가 거둔 승리 또한 전과 확대에 욕심을 부리는 일 없이 성급하게 패주하는 적을 추격하는 것을 자제함으로써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군의 피해를 극대화시키는 지휘관으로서의 역량이 탁월하다는 점 등에서 현대 해전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